김하늘, 특종 기자로 KBS 귀환…'멱살'로 시청자 마음 잡을까[종합]
by김현식 기자
2024.03.18 15:43:04
'혼례대첩' 후속 18일 첫방송
'멜로 추적 스릴러' 표방
김하늘·연우진·장승조 주연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밀도 높은 드라마.”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주연 배우들은 작품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같이 입을 모았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특종기자 서정원과 강력반 형사 김태헌이 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 추적 스릴러물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하늘과 연우진이 각각 서정원과 김태헌 역으로 출연하고 장승조가 서정원의 남편이자 재벌 2세 소설가 캐릭터인 설우재 역을 맡아 삼각관계를 구성한다.
연출을 맡은 이호 PD는 1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언론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읽었을 때 매회 반전 재미가 있어 흡인력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PD는 “각 캐릭터가 여러 변화 과정을 겪는 부분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제목은 극중 서정원이 이끄는 프로그램명이기도 하다. 김하늘은 “기자 역할은 처음”이라면서 “평상시 모습일 때, 취재를 할 때,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의 말투를 다른 느낌으로 하는 데 신경을 쓰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KBS 드라마 출연은 2016년 ‘공항가는 길’ 종영 이후 약 8년 만이다. 김하늘은 “‘공항 가는 길’을 KBS와 함께한 기억이 너무 좋았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기도 했다”면서 “이번 작품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적 멜로 스릴러물이라는 게 생소했는데 대본을 보고 명확히 이해가 됐다”면서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도 쫀쫀하고 캐릭터들의 관계도 잘 얽혀 있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분들이 흥미와 재미를 느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우진은 자신이 연기하는 김태헌 캐릭터를 “동물에 비유하자면 독수리나 매 같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깔끔하고 예리한 형사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작을 참고하진 않았다면서 “상상을 통해 캐릭터의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고자 했다”고도 했다.
연우진은 “사건이 소용돌이에 휘말릴수록 언밸런스하게 로맨스가 더 짙어진다. 굉장히 밀도 높은 장면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작품의 시청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덧붙여 “쉬운 씬이 없다. 매번 긴장하면서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가려고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왼쪽부터 장승조, 김하늘, 연우진(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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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과 달리 원작은 중간쯤까지 읽었다는 장승조는 설우재를 “서사가 짙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설우재는 “이 친구가 어쩌다가 소설을 쓰게 되었을까 집중하면서 캐릭터를 연구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이날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한다. 최고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한 ‘환상연가’ 후속작이다. 목표 시청률 물음에 김하늘은 “이번 드라마가 추적 멜로 스릴러물 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면서 “두자릿수 시청률을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여성 중심 서사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김남주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MBC ‘원더풀 월드’와 함께 거론되며 비교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묻자 김하늘은 “관련 기사를 봤는데 부담스럽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이어 “‘원더풀 월드’ 시청률이 잘 나와서 오히려 안심이 되고 좋았다”면서 “저희 작품도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하늘은 “채널도, 요일도 다른 만큼 두 작품의 시청률이 다 잘나와서 드라마 시장이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목표 성적은 ‘두자릿수 시청률 달성’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