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계된 요넥스 슈퍼매치, 배드민턴 갈증 풀었다

by이석무 기자
2020.06.29 17:42:20

요넥스 슈퍼매치 남자복식 경기를 펼치는 이용대(왼쪽), 김기정, 사진=요넥스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랜선 배드민턴 경기가 배드민턴 동호인들과 팬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배드민턴 브랜드 요넥스는 지난 28일 오후 6시부터 인천 삼산동 모션스포츠체육관에서 ‘요넥스 슈퍼매치’를 개최했다.

이날 요넥스 슈퍼매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배드민턴 대회가 모두 중단된 가운데 온라인으로 탑 클래스급 선수들의 경기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전현직 배드민턴 국가대표들간의 맞대결을 펼쳤다. 남자 단식 3경기와 남녀 복식 3경기가 열렸다.

이벤트 대회지만 실전을 방불케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선수들은 배드민턴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재창 감독도 직접 현장에 찾아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폈다.

첫 번째 경기 남자단식에서는 전혁진(요넥스)이 손완호 (인천국제공항)를 세트스코어 2-0(21-9 21-15)로 꺾었다.

전혁진은 대학 시절 남자단식 계보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은 선수. 2018년 실업무대 진출 후 부상으로 고전하다 올해 재활에 성공했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손완호를 제압했다.



두 번째 경기 여자복식에서는 ‘킹콩조’ 김소영 (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김혜린(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를 세트스코어 2-1(21-15 18-21 21-14)로 이겼다.

여자복식은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출전을 놓고 치열한 내부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김소영은 경기 중간 발에 테이핑을 하는 등 승리를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세 번째 경기 남자복식에서는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생명)이 유연성(당진시청)-최솔규(요넥스)를 세트스코어 2-1(19-21 21-13 21-19)로 이겼다.

라이브 댓글창에는 많은 배드민턴팬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유연성에 응원 댓글을 열렬히 보냈다. 유연성 전 세계랭킹 1위 다운 강력한 스매시를 선보이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용대는 “오랜만에 경기해서 긴장감도 느끼고 재밌었다”며 “첫번째 게임을 내주고,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좀 더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요넥스 슈퍼매치’는 요넥스 공식 SNS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요넥스 관계자는 “생방송 동시접속자는 최대 7000명에 육박하고, 누적조회수는 10만을 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