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돌' 정세운, 성장으로 빚은 신보 (종합)
by박현택 기자
2019.03.19 15:02:38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이 뒤숭숭한 가요계에 감미로운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정세운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새 미니앨범 ’ ±0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필링(Feeling)‘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선보이는 앨범이다.
정세운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8개월동안 저 자신에 대한 고민도 많이하고 내가 가진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것이 가장 좋을까라는 고민을 많이했다“며 ”한곡,한곡 듣는 재미를 드리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세운의 자기 고백을 담은 ‘±0’는 그의 본 모습을 0으로 정의하고 힘을 더하거나 뺀 이미지의 격차를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영역으로 설정했다. 따뜻한 목소리와 인상적인 멜로디, 섬세하게 풀어낸 자기 고백적 서사를 녹여냈다.
타이틀곡 ’필링‘은 정세운 특유의 서정성이 담겼다. 리드미컬한 기타사운드가 인상적인 인트로와 첫눈에 사랑에 빠진 상대에게 설레는 마음과 전하고 싶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고백하는 주제의 곡이다.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정세운의 목소리에 랩과 보컬이 매력적인 페노메코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2017년 ‘프로듀스101’ 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아이돌’ 정세운은 성숙했다.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서 작곡과 작사에 대한 진지한 음악적 고민이 더해져 ‘싱어송라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제가 만약 파레트라면, 거기에 하나하나 색깔을 채워나가는 것처럼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타를 들고 서울로 상경했던 기억을 가끔 떠올리곤 하는데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지금도 한계단 더 발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미니앨범 ‘어나더’는 전곡 차트인에 성공하며 음원강자의 가능성을 보였다. 정세운은 “음원성적이 중요하지만 성적에 앨범을 맞추다보면 음악적인 측면에서 잃는것이 있다”며 “ 성적이 낮으면 아쉽겠지만 제 목표가 ‘오래 음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연연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