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점 폭발한 조은주 "자신감을 가진 게 주효했다"
by윤석민 기자
2012.03.08 20:16:45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조은주가 24점을 몰아 넣는 활약 속에 팀에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
KDB생명은 8일 구리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72–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단독 2위로 올라선 KDB생명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까지 팀이 부진했지만 마지막에 저력을 과시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조은주는 이날 공동 2위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팀 득점의 3분의 1을 혼자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조은주는 경기를 마친 후 WKBL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전체적으로 슛 발란스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괜찮았다. 오늘을 계기로 맡은 역할을 잘해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조은주는 "KB전에는 항상 강아정과 매치를 이뤘는데 그동안 항상 밀렸었다. 이겨줘야 하는 자리였고 감독님도 밀리지 말라고 강조하셨다. 오늘은 이 부분을 염두해두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KDB생명은 이날 시종일관 KB를 압도했다. 내외곽에서 공격이 잘 터진 날이었다. 조은주는 "물론 감독님의 작전 지시도 있었지만 자신감있게 슛을 던졌던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KB와 삼성생명전에서 어느 팀이 이기기를 바라냐는 질문에 조은주는 "개인적으로는 삼성생명이 이겼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연습할 것"이라고 밝힌 조은주는 "아직까지 순위가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 신세계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