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감독 탄생’ KFA, U-20 여자 대표팀에 박윤정 감독 선임... 역대 최연소

by허윤수 기자
2023.11.03 11:18:44

박윤정 감독이 U-20 여자 대표팀을 이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에 최연소 수장이 탄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사령탑에 박윤정 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황인선(前 U-20 대표팀), 김은정(현 U-17 대표팀)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여성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됐다. 또 1989년생 34세로 가장 어린 나이에 여자 각급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박 감독은 WK리그 서울시청과 충북스포츠토토(현 세종스포츠토토),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16년 여주대학교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모교인 포항여전고 코치를 거쳐 2019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했다. 이후 여자 U-17, U-20 대표팀의 코치를 맡아 2022년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을 경험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A대표팀의 코치를 맡아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박 감독은 U-20 대표팀 감독과 A대표팀 코치를 겸임할 예정이다.

박 감독의 선임과 함께 여자 U-20 대표팀은 내년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 월드컵 참가를 목표로 새롭게 나아간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는 내년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협회는 “전임 지도자인 고현복 코치, 김대환 골키퍼 코치, 이거성 피지컬 코치가 박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자 U-20 대표팀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1차 소집 명단에는 2023 여자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배예빈(위덕대), 최근 파리 올림픽 예선에 참가했던 김세연(충주예성여고) 등 19세 이하 선수 31명이 선발됐다.



이후 오는 24일 선수단을 22명으로 줄여 재소집한 뒤 12월 4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11월 30일과 12월 3일 두 차례 우즈베키스탄 여자 U-20 대표팀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GK : 박현진(대덕대), 우서빈(위덕대), 조어진(광양여고)

DF : 고다애, 박인영, 최은서(이상 광양여고), 김규연(울산현대고), 남승은(오산정보고), 박제아, 정다빈, 정유진(이상 포항여전고), 엄민경(위덕대), 오영미(울산과학대)

MF : 강은영, 김지현(이상 대덕대), 고은빈, 원채은, 임아리(이상 울산현대고), 김수아, 박수정(이상 울산과학대), 김신지, 배예빈, 전유경(이상 위덕대), 김세연(충주예성여고), 박민지, 홍채빈(이상 고려대), 장서영(오산정보고), 황다영(광양여고)

FW: 양다민(울산현대고), 양은서(충주예성여고), 정다빈(광양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