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였다 '이변無'
by강민정 기자
2015.07.19 18:22:25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민요까지 되는 그였지만, 노래왕통키의 불꽃 무대엔 당해내지 못했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복면을 벗었다. 정체는 가수 김연우였다. 이변 없는 결과였다.
19일 MBC ‘복면가왕’에서 약 2개월만에 복면을 벗은 김연우. 4회 연속 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그가 ‘진짜 얼굴’을 보여줬다. 새로운 실력파로 등극한 ‘노래왕통키’에 밀린 것. “드디어 노래 연습을 시작했다고 한다”는 말이 나왔을만큼 가왕의 자리에 위협을 느꼈던 그다. 통키의 무대를 두고 “콘서트 장에 온 것 같다”며 “마음을 비우니 한결 편해진다”고 말해 자신의 패배를 예감하기도 했다.
댄스, 록, 발라드 모든 장르를 섭렵했던 김연우는 마지막이었던 이날 무대에서 ‘한오백년’을 불렀다. 도포를 입고 처음으로 시도하는 무대라고 언지를 준 그는 시작과 동시에 평가단과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나태해졌다”, “빨리 내려와야 한다”, “대항마가 필요하다” 등 그의 파죽지세 행보에 태클을 걸었던 평가단이지만 역시는 역시 역시였던 ‘가왕’의 무대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연우는 ‘복면가왕’에서 차원에 다른 무대로 매회 감동의 여운을 끌어왔다. ‘김연우 표 발라드’라 불리며 발표하는 신곡마다 남자들의 가창욕구를 자극했던 복면을 썼지만 그 실력까지 감추진 못했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라는 정체를 일찌감치 들켰다. 정체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와중에도 김연우의 가창력은 소름을 돋게 하는 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자신의 콘서트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를 게스트로 초대해 노래를 부르는 ‘원맨쇼’로 깜짝 이벤트까지 벌이며 “역시 연우신(神)”, “갓(God) 연우”라는 호평을 들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