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크' 게이 역 김재욱, "상대역 사진 보며 마인드콘트롤"
by유숙 기자
2008.10.28 17:12:21
 | ▲ 김재욱(사진=김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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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의 배우 김재욱이 동성애 연기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재욱은 28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극장에서 열린 ‘앤티크’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앤디 질렛과의 연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후천적으로 내가 이성애자라는 것을 몸으로 일깨워줬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와플선기’로 인기를 끈 김재욱은 ‘앤티크’에서 남자들을 첫 눈에 반하게 하는 마력을 지닌 ‘마성의 게이’이자 천재 파티쉐 선우 역을 맡아 프랑스 배우 앤디 질렛과 함께 동성애 호흡을 맞췄다.
김재욱은 또 “상대역을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사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앤디 질렛을 만나기 전 사진을 보면서 ‘사랑에 빠진다’라며 마인드 콘트롤을 했다”며 “그런데 정말 앤디 질렛이 세트장에 와서 처음 본 순간 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이어 “처음 만나 이야기하며 쿨한 척은 했지만 심장이 뛰었던 기억이 난다”며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 경험해보지 못한 (남자간의) 스킨십을 표현하려니 마음은 그런데 몸이 굳더라. 자연스럽게 그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