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투수 페디, 역대 5번째 20승-200탈삼진 대기록 도전

by이석무 기자
2023.10.01 14:04:40

NC다이노스 에릭 페디.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42년 역사의 KBO리그에서 단 4명만 달성한 시즌 개인 20승-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페디는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6일 창원 KIA전까지 27경기에서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해 19승 6패 탈삼진 189개, 평균 자책점 2.10을 기록 중이다. 30일 현재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등 투수 5개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페디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1승과 11개 탈삼진을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1986시즌 해태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만에 시즌 개인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한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시즌 개인 20승-200탈삼진 달성은 과거 4차례 있었다. 1호는 1983시즌 삼미슈퍼스타즈 장명부가 기록했다. 장명부는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인 30승을 거뒀다. 탈삼진도 220개나 잡아 최초의 시즌 개인 20승-200탈삼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후 1984시즌 최동원(롯데·27승-223탈삼진), 1985시즌 김시진(삼성·25승-201탈삼진)이 뒤를 이었다. 가장 최근으로는 1986시즌 선동열(해태)가 기록한 24승-214탈삼진이다. 1983시즌부터 4시즌 연속 달성된 이후 더이상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다.

올해 처음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NC 상위권 도약에 일등공신이다. 등판하는 경기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37년만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