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4세대 핫아이콘? 가장 주목받는 K팝 그룹 될래" [일문일답]
by김현식 기자
2021.10.12 15:45:0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데뷔 후 첫 정규앨범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로 새로운 시리즈의 서막을 연다.
지난해 가요계에 첫 발을 뗀 이들은 그간 ‘보더’(BORDER) 시리즈로 데뷔를 앞두고 느낀 복잡한 감정과 데뷔 후 마주한 색다른 세상을 주제로 한 음악을 선보였다. ‘디멘션’ 시리즈를 통해선 또 다른 세계에 입성한 소년들이 ‘이 세계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모순된, 새로운 차원의 세계’라는 것을 깨달은 뒤의 이야기를 풀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정원은 12일 오후 2시에 진행한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여러 가치가 출동하는 초입체적이고 다차원적인 공간에 들어간 소년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욕망을 알게 되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기 시작하고, 어느 것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앨범의 내용을 소개했다.
음악과 퍼포먼스에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단다. 정원은 “데뷔 후 경험한 세계는 훨씬 더 복잡하고 여러 가치가 충돌하는 세계였다. 실력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때로는 개인적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한편으론 많은 분께 사랑을 받고픈 마음도 있었고 때론 주위 시선에서 자유롭고 싶은 욕망을 가지기도 했다. 그런 복합적 감정을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총 8트랙을 담았다. 제이는 “정규앨범이라 확실히 곡 수가 많아졌다. 물론 곡 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만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기에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했다. 희승은 “첫 정규앨범이라 떨리고 긴장됐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선우는 “지난 앨범 때 느낀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을 보탰다.
타이틀곡은 1980년대 감성을 품은 뉴 웨이브 장르 곡 ‘테임드 대시드’(Tamed-Dashed)다. 딜레마와 모순으로 인해 당황스러움과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노래한 곡이다. 제이크는 “욕망에 길들여질 것인지, 욕망으로부터 내동댕이쳐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곡”이라며 “한층 복잡해진 세계에서 욕망의 충돌과 모순을 겪으며 당황하게 되는 저희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콘셉트는 ‘청량’이다. 성훈은 “그동안 저희가 했던 타이틀곡 보다 밝은 느낌의 곡이라 처음 듣고 놀랐고, 곡의 가사나 분위기가 청량감을 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우는 “이전 곡들과 분위기가 달라 놀랍기도 했지만,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제이크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표정 연기에 신경 썼다”고, 정원은 “표정만 봐도 청량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곡 분위기에 맞춰 구기 종목 경기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제이는 “‘칼군무’에 청량함이 더해진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한마디로 ‘논스톱 청량 퍼포먼스’”라면서 “실제 럭비공을 활용한 안무도 있다. 스포티하고 에너 지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니키는 “미식축구 경기 킥오프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킥오프 춤’과 ‘서머’(summer)라는 가사에 맞춰 손으로 부채질을 하는 ‘부채질 춤’을 포인트 안무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앨범의 선주문량은 92만장을 넘겼다. 엔하이픈의 자체 최다 앨범 선주문량이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며 컴백 활동 목표를 음악방송 1위로 잡았다. 선우는 “국내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오르고 싶고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해보고 싶다. 노래가 좋고 무대를 잘한다는 평가도 함께 얻으면 좋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4세대 아이돌 범주를 넘어 K팝신에서 가장 핫한 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원은 “많은 분이 저희를 ‘4세대 핫 아이콘’이라고 불러주신다. 그걸 넘어서 K팝 그룹 중 가장 주목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 다음은 쇼케이스 주요 일문일답.
-컴백 소감은.
정원=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제이=6개월 만에 컴백하게 돼 긴장되면서도 떨린다.
희승=새 앨범으로 마침내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
니키=컴백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첫 정규앨범으로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
-‘디멘션’ 시리즈를 소개해달라.
제이크=지난 앨범으로 데뷔를 앞둔 복잡한 감정, 데뷔 이후 느낀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이번 시리즈로는 이 세계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모순된 새로운 차원의 세계라는 걸 깨달은 다음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다.
정원=여러 가치가 출동하는 초입체적이고 다차원적인 공간에 들어간 소년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욕망을 알게 되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것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내용을 앨범에 담았다.
-엔하이픈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겼다고 할 수 있나.
정원=데뷔 후 경험한 세계는 훨씬 더 복잡하고 여러 가치가 충돌하는 세계였다. 그 속에서 실력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때로는 개인적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또 많은 분께 사랑을 받고픈 마음도 있었도, 때로는 시선에서 자유롭고 싶은 욕망을 가지기도 했다. 그런 복합적 감정을 앨범에 담았다.
-첫 정규앨범의 의미는.
제이크=기쁘고 뿌듯하다. ‘보더’ 시리즈로 연습생과 막 데뷔한 가수의 경계선 언저리에 선 느낌을 표현했다면, 이번엔 데뷔 후 약 1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느낀 감정과 경험을 자세하게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이=확실히 곡수가 많아졌다. 곡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만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기에 의미 있게 느껴진다.
희승=떨리고 긴장됐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선우=지난 앨범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려 했다.
-타이틀곡을 소개해달라.
제이크=기타와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80년대 감성의 뉴웨이브 장르 곡이다. 욕망에 길들여질 것인지, 욕망으로부터 내동댕이쳐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곡이다. 한층 복잡해진 세계에서 욕망의 충돌과 모순을 겪으며 당황하는 저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성훈=그동안 저희가 했던 타이틀곡보다 밝은 느낌의 곡이라 처음 듣고 놀랐다. 곡의 가사나 분위기가 청량감을 준다고 생각했다.
선우=이전 분위기와 달라 놀랍기도 했지만,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느낌이었다.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제이크=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표정 연기에 신경 썼다.
정원=표정만 봐도 청량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퍼포먼스는.
제이=‘칼군무’에 청량함이 더해진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한마디로 논스톱 청량 퍼포먼스다. 럭비, 미식축구 같은 구기종 목의 동작도 활용했다. 실제 럭비공을 이용한 안무도 있다. 스포티하고 에너지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니키=미식 축구 경기 킥오프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킥오프 춤’, ‘서머’라는 가사에 맞춰 손으로 부채질을 하는 ‘부채질 춤’을 포인트 안무로 준비했다.
-연습 당시 에피소드는.
제이크=호주에서 학교 다닐 때 럭비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안무를 보고 반가웠다.
니키=공을 사용하면서 실수할까 봐 연습을 많이 했다. 신선하고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한다.
-방시혁 프로듀서는 어떤 조언을 해줬나.
제이=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코러스 부분에 한사람 같은 칼군무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신 게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연준이 수록곡 ‘블록버스터’(Blockbuster, 액션 영화처럼)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희승=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인 만큼 랩이 들어갔으면 했는데 감사하게도 피처링에 참여해주셔서 곡 분위기가 더 살아났다는 생각이다. 하이브 레이블즈 선배 아티스트라 더 영광이었다. 감사하다.
성훈=감사 인사를 드리러 녹음실에 찾아갔다. 저희 노래를 열정적으로 녹음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
-컴백 활동 목표는.
선우=국내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오르고 싶고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해보고 싶다. ‘보더 카니발’ 앨범 활동 때 공중파 음악 1위에 올라 기쁘고 행복했다. 또 다시 그 기분을 느끼고 싶은 작은 욕심이 있다. 노래가 좋고 무대 잘한다는 평가도 얻으면 좋을 것 같다.
정원=무대를 봐주시는 분들이 ‘누군데 퍼포먼스가 좋지?’ 하는 평가를 해주신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저희를 ‘4세대 핫 아이콘’이라고 불러주시는데, 그걸 넘어서 K팝 그룹 중 가장 주목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엔하이픈만의 매력은.
선우=엔하이픈의 매력은 음악이다. 그동안 매 앨범마다 타이틀곡을 통해 저희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공유해왔다. 그 부분이 듣는 분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갔을 거다. 수록곡으로 전한 욕망과 사랑 이야기에도 공감해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희승=한명 한명이 개성있고 매력적인 팀이다. 하나의 팀으로 연결될 때의 시너지도 좋다.
-‘아이랜드2’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제이=예전 추억이 생각나는 질문이다. 아직도 ‘아이랜드’ 당시 기억이 생생하다. 같이 참가한 수많은 이들과 가수의 꿈을 이뤄가던 시기가 있기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다. 많은 분께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꿈과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올해 목표는.
제이크=6월에 처음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난 기억이 좋게 남아 있다. 빨리 그런 날이 다시 왔으면 한다.
니키=작년에 신인상 4관왕을 달성했다. 올해도 많은 시상식에서 인사 드리면서 상도 많이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