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기다릴 팬들 위해"…'핫데뷔' 비투비 포유 [종합]

by김현식 기자
2020.11.16 16:14:38

정일훈·육성재·임현식 제외 4人
미니 1집 '인사이드' 발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비투비(BTOB) 멤버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이 비투비 포유(BTOB 4U)로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

비투비 포유는 비투비 멤버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이 뭉쳐 결성한 새 유닛이다. 서은광은 16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열심히 땀방울을 흘려가며 노래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비투비의 얼굴을 내걸고 하는 활동인 만큼 책임감 있게 해 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팀명에 새로 붙은 포유에는 ‘여러분을 위한’이라는 의미와 ‘4명의 멤버가 뭉쳤다’는 중의적인 뜻이 담겨 있다. 이민혁은 “팀명 공모를 했는데 제가 낸 이름이 뽑혔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후보 중에는 비투비 스카이, 비투피 퍼플, 텔레투비, 4투비 등이 있었다”는 뒷이야기를 전하며 웃었다.

비투비 포유(사진=뉴스1)
멤버 중 이창섭과 이민혁은 각각 육군 현역과 의무경찰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이후 첫 컴백 활동을 비투비 포유로 하게 됐다.

이창섭은 “전역하고 나서부터 이 앨범 준비에 전념했다. 새로운 유닛으로 무대를 할 생각에 긴장 반 설렘 반이다”라고 했다. 이어 “진짜로 신인가수로 데뷔하는 느낌이 든다”며 미소 지었다. 이민혁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나서 오랜만에 활동하려고 하니 긴장된다”면서도 “멤버들과 함께 ‘멜로디’(팬덤명)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번 유닛에 빠진 멤버들은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활동을 쉬고 있다. 육성재와 임현식은 육군 현역으로, 정일훈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창섭은 “나머지 멤버들이 건강하게 돌아와서 7명이서 함께 활동할 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서은광은 이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이사가 됐다. 큐브가 지난 8월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은광은 큐브 이사회 내 위원회인 ‘아티스트 권익보호 위원회’ 위원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서은광은 “(이사가 된 이후) 책임감이 더 커졌다”면서 “아티스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노력하면서 큐브의 패밀리쉽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서은광(사진=뉴스1)
이민혁(사진=뉴스1)
비투비 포유가 준비한 앨범은 ‘인사이드’(INSIDE)다.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뭄바톤 댄스 곡 ‘쇼 유어 러브’(Show Your Love)를 타이틀곡으로 한 앨범이다. 이민혁은 “사랑과 희망 메시지를 다룬 곡인 만큼 요즘 같이 힘든 세상에 딱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쇼 유어 러브’는 비투비 대표곡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을 작업한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 작사, 작곡과 편곡에 참여한 곡이다. 이민혁은 “심혈을 기울여 곡 수집을 했다”며 “굉장의 많은 곡 중 ‘쇼 유어 러브’가 단연 빛났다”고 했다. 서은광은 “요즘 시기와 적합한 가사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니 만큼, 편안하게 들어주시고 힘내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비투비 포유는 ‘쇼 유어 러브’로 활동하며 퍼포먼스를 가미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라이브로 특유의 가창력을 뽐내겠다는 각오다. 이창섭은 “저희는 립싱크를 못한다. 예전에 립싱크를 하다가 입을 못 맞춰서 애를 먹은 적이 있다. 그래서 라이브를 고수하는 편”이라며 웃었다. 아울러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의 희열을 계속 느끼고 싶기도 하다”고 했다.

이창섭(사진=뉴스1)
프니엘(사진=뉴스1)
‘쇼 유어 러브’를 타이틀곡으로 한 비투비 포유의 미니 1집 ‘인사이드’(INSIDE)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앨범에는 알앤비 트랙 ‘텐션’(Tension), 펑크록 트랙 ‘불스 아이’(Bull’s Eye), 뭄바톤 트랙 ‘신기루’, 록 발라드 트랙 ‘그대로예요’ 등이 함께 담겼다.

이민혁은 “비투비 완전체 컬러를 유지하되 비투비 포유만의 새롭고 위트있는 콘셉트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서은광은 “보컬 둘, 래퍼 둘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앨범이기도 하다”고 거들었다.

비투비에서 새 유닛이 나오는 건 보컬 라인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 육성재로 구성된 첫 유닛 비투비-블루(BTOB-BLUE)가 2016년 첫 싱글을 낸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유닛으로 거두고 싶은 성과를 묻자 이민혁은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넷이 모여 팬들과 함께한다는 것 만으로 기쁘다”며 “비투비 ‘완전체’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팬들에게 비투비 포유의 앨범이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서은광은 “계획 중에 있는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해외 팬들과도 소통할 것”이라고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이민혁은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SNS 소통을 통해 팬들과 만날 것”이라고 프니엘은 “영상 팬사인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