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인도네시아로]②인니 공략 방송 키워드는 '스타 뷰티'

by이정현 기자
2017.03.21 15:00:00

소녀시대 수영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인도네시아 공략의 첫 키워드는 스타와 뷰티 패션이다.

SBS는 인도네시아에 채널 SBS-IN을 개국하고 한류 확산을 위한 첫 번째 콘텐츠로 스타 뷰티 패션 프로그램인 ‘스타일팔로우’를 제작한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연예인의 뷰티와 패션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레 우리의 관련 상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수영과 유명 모델 강승현이 진행한다.

김혁 SBS 미디어비즈니스 센터장은 “외국의 한류 팬들이 우리 콘텐츠를 즐기는 것만큼 마케팅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웠으나 SBS가 해외 영향력을 바탕으로 SBS-IN를 개국해 인도네시아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려 한다”며 “인도네시아는 구매력 있는 인구가 많고 한류 호응도가 높으며 10억에 달하는 이슬람 시장의 관문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SBS-IN을 통해 한국 문화 및 상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현지인의 이해도를 높이겠다”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원하는 우리 기업에는 SBS가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IN은 SBS의 예능과 교양, 드라마 등의 프로그램을 현지 실정에 맞게 재편해 방송하는 한류 콘텐츠 전문 채널이다. 영어와 인도네시아 자막을 적용해 이해를 돕는다. 이름을 바꿔 재개국한 SBS-SHOP은 PPL 된 상품 판매를 담당한다. 두 채널은 이날부터 시험 방송을 시작해 27일 정식 개국한다. 채널 MC는 최기환 SBS 아나운서와 이용대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맡았다.



SBS-IN은 유명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 ‘K팝스타’ ‘TV동물농장’ ‘정글의 법칙’ ‘스타킹’ 등을 우선 선보인다. 또한 개국에 발맞춰 SBS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한류 스타들을 한데 모은 특집도 구성한다. 그룹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빅뱅 엑소 2PM 샤이니 2NE1 미쓰에이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배우 송중기 송혜교 이민호 박신혜 김수현 이종석 이승기 김우빈 박보검 서강준 이영애 편이 준비 중이다.

SBS는 성공적인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손잡았다. 이날 참석한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동남아시아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재작년 기준으로 55억 달러에 달하며 10년 후에는 87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사드로 중국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훌륭한 대안이자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