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 이석철·이승현, '백투더뮤직' 김창환 편 방송 중단 촉구
by김현식 기자
2023.02.28 17:43:0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출신 이석철, 이승현 측이 KBS 1TV ‘백투더뮤직’ 김창환 편에 대한 방송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석철, 이승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28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KBS 1TV와 전주 KBS가 ‘백투더뮤직’ 김창환 편을 50여 분짜리 3편으로 제작했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대표와 소속 가수인 ‘피크 앤드 피치’(Peak & Pitch·정사강, 이은성)를 소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창환은 이석철, 이승현에 대한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2020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고, 정사강, 이은성은 김창환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김창환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이석철, 이승현을 모함하는 내용의 위증을 한 혐의로 기소돼 3월 14일 열리는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변호사는 “사정이 이러함에도 KBS는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바 있는 김창환을 미화하고, 위증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정사강, 이은성의 가창 장면을 수차례 담은 내용의 ‘백투더뮤직 김창환 편’을 제작해 방송해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에 ‘백투더뮤직’ 김창환 편 2, 3회의 방송을 즉각 중단할 것과 기방송된 1편의 VOD 및 유튜브 서비스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변호사는 “KBS가 방송을 통한 2차 가해를 계속한다면, 피해자들은 그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KBS는 지난 24일과 25일 각각 전주KBS와 KBS 1TV를 통해 신승훈, 김건모, 클론 등을 제작한 프로듀서 김창환이 출연하는 ‘백투더뮤직’ 김창환 편 1회를 방송한 바 있다. ‘백투더뮤직’ 제작진은 김창환 편을 총 3부작으로 제작했으며 오는 3월 4일 2회를 방송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석철, 이승현 측이 배포한 입장문 내용과 관련해 KBS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제작진의 입장을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