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다 MVP, 주목해야 할 퍼포머 그룹 탄생

by이정현 기자
2017.03.13 15:21:20

MVP(사진=PH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신화의 끈끈함, 빅뱅의 성공, 엑소의 강렬함이 롤모델이다.”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운 그룹 MVP(시온 강한 진 피케이 라윤 기택 빈)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들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MANIFEST’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최고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그룹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VP는 프로듀싱 역시 안무가 출신 수장들이 제작한 7인조 남성 그룹이다. 비보이 출신부터 그룹 방탄소년단의 뒤에서 춤추던 댄서까지 포함됐다. 춤에 대해서는 일인자를 자부하는 멤버들이 다수인 만큼 ‘퍼포먼스 돌’임을 자부했다. 그룹명은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부여하는 MVP(Most Valuable Player)에서 가져왔다. 최고의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이날 공개된 데뷔 타이틀곡 ‘선택해’는 작곡가 어벤전승이 작사작곡했다. 글리치 합이라는 장르를 K팝과 접목해 강렬한 비트로 구성됐다.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강렬한 멜로디와 박력 넘치는 가사로 남성다움을 강조했다”는 소속사의 설명이다.

MVP는 “올해 최고의 신인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남겼다. 라이벌로 꼽아 달라는 주문에도 “올해 데뷔하는 동기들과 경쟁해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롤모델은 다양하다. 그룹 신화의 끈끈한 우정과 빅뱅의 성공담, 엑소가 펼치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닮고 싶다.



멤버 라윤은 “신화처럼 장수하고, 빅뱅처럼 성공한 그룹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한때 그룹 방탄소년단의 댄서로 활약했던 그는 MVP로 데뷔하며 무대 뒤에서 앞으로 나섰다.

메인 댄서인 피케이는 엑소의 카이와 경쟁하고 싶다. 그는 “카이 선배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반했다”며 “실제로 만나 보고 싶을 정도”라 말했다.

MVP는 이날 정오 음원을 공개했다. 14일에 오프라인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다. 14일 방송하는 SBS MTV ‘더쇼’를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MANIFEST’은 ‘선택해’를 비롯해 일곱 곡을 수록했다. 앨범명은 ‘나타나다’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