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케스 무실점' 캔자스시티, 토론토 꺾고 ALCS 기선제압

by이석무 기자
2015.10.17 13:56:30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승리를 이끈 선발투수 에딘손 볼케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풍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압했다.

캔자스시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커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ALCS 1차전에서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호투와 살바도르 페레스의 솔로포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7전4승제의 ALCS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시즌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3승4패로 패해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캔자스시티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알렉스 고든의 2루타로 만든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우측 외야 선상을 빠지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후에는 로렌조 케인의 우전안타까지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살바도르 페레스가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더ㅏ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이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캔자스시티는 8회말 에릭 호스머의 2루타와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6회초 볼넷 2개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중심타자인 에드윈 엔카르나시온과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연속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에도 1사 1, 2루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볼케스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도 5개를 잡았다. 볼케스가 호투한 뒤 캔자스시티의 막강 불펜이 7회부터 가동돼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7회 켈빈 에레라, 8회 라이언 매드슨, 9회 루크 호체바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영봉승을 합작했다.

반면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5.1이닝 동안 6안타로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리그 최고의 타선을 자랑하는 토론토지만 이날은 캔자스시티 마운드에 막혀 단 3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