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정우X하지원, "나에게 복 vs 힐링의 감독"..'케미甲'

by강민정 기자
2014.12.17 11:13:27

배우 하정우가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 제작보고회에서 자리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복을 받지 않았나 싶다.” “오빠 같은 느낌이었다.”

배우 하정우와 하지원이 ‘동갑내기 하하 커플’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하정우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상대 배우로 하지원을 생각했다. 1순위로 드리기도 했다. 함께 작업하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흔쾌히 같은 느낌이었지만 고민도 많이 하셨을 거다”며 웃었다.

하지원 역시 “배우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셔서 꼼꼼하게 챙겨줬다. ‘힐링’이 되는 촬영장이었다”며 감독으로도 나선 하정우를 칭찬했다. 이어 “동갑내기였지만 정말 오빠 같은 마음이었다. 참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배우 하지원이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다.

하지원은 극중 남자들의 로망 허옥란 역으로 새침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예쁜 외모는 물론 강한 생활력으로 뭇 남성들과 허삼관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최고의 신붓감으로 손꼽힌 허옥란은 허삼관(하정우)의 적극적인 구애와 물량 공세에 넘어가 순식간에 결혼을 하게 된다. 이런 허옥란 캐릭터를 통해 하지원은 밝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도도한 듯 순진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하정우와 보여주는 특별한 밀당 연기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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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마을 최고의 미녀를 아내로 맞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세 아들을 키우며 남부럽지 않게 지내던 중 예상치 못한 사실로 위기를 맞게 되는 남자 허삼관 역을 맡았다.

뭇 남성들이 모두 탐내는 마을 최고의 인기녀 허옥란에게 첫눈에 반하자마자 적극적인 애정, 물량 공세로 마침내 결혼에 성공하는 ‘뻔뻔한’ 연애스타일을 고수하는 남자다. 알고 보면 밴댕이보다 좁은 속에 버럭 화를 내다가도 이내 만사 귀찮은 듯 천하태평한 모습까지 예측불허 특별한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여기에 만인의 로망에서 허삼관의 아내가 된 허옥란 역을 맡은 하지원과 선보이는 밀당 연애부터 찰떡 같은 부부 연기 호흡까지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의 연기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배경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가 원작이다. 허삼관이 전하는 눈물과 웃음의 감동 스토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가 주연과 감독을 겸한 작품으로 국내 팬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하정우와 함께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윤은혜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