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CL무대서 J리그 챔프 나고야와 격돌

by송지훈 기자
2010.12.08 13:42:52

2011 AFC챔피언스리그 조추첨

▲ 올 시즌 K리그 챔피언 FC서울(사진=FC서울)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올 시즌 K리그 정상을 밟은 FC서울이 내년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무대서 J리그 우승팀 나고야 그램퍼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7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PJ힐튼 호텔에서 2011년도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추첨결과 K리그 챔피언 서울은 J리그 우승팀 나고야 그램퍼스를 비롯해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플레이오프 승자(미정) 등과 함께 F조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서울과 나고야는 각각 K리그와 J리그 챔피언의 명예를 걸고 조별리그 무대서 홈&어웨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서울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대진으로 평가된다. 나고야와의 맞대결은 리그 자존심이 걸린 만큼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나머지 구성원들이 약체로 평가돼 16강 진출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항저우는 중국리그 4위 팀이며, 플레이오프에는 알아인(UAE), 무앙통유나이티드(태국),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 등 3팀 중 한 팀이 나선다.

K리그 준우승팀 제주유나이티드는 '한-중-일 2위간의 대결'에 나선다. E조에 속해 J리그 준우승팀 감바 오사카,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텐진 테다, 호주의 멜버른FC 등과 함께 경쟁한다.

3위 전북은 중국 챔피언 산둥루넝을 비롯해 세레소오사카(일본), 아레마(인도네시아) 등과 한 조에 속했고,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낸 수원삼성은 H조서 상하이선화(중국), 시드니FC(호주), 일왕컵(일본FA컵) 우승팀(미정) 등과 경쟁한다.

2011년도 AFC챔피언스리그는 3월1일에 시작해 5월11일까지 팀 당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른다. 각 조별 1위와 2위팀은 내년 5월24일과 25일에 열리는 단판제 16강전에 나선다. 16강전까지는 동아시아 국가들끼리 경쟁하며, 8강 이후부터는 중동국가들과 함께 경쟁한다.




▲A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플라드세파한(이란), 알자지라(UAE), 알가라파(카타르)

▲B조
에스테그랄(이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PO승자(미정)

▲C조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피루지(이란), 알와다(UAE),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

▲D조
조바한(이란), 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 에미레이츠(UAE), 알라얀(카타르)

▲E조
제주유나이티드(대한민국), 텐진테다(중국), 감바오사카(일본), 멜버른빅토리(호주)

▲F조
FC서울(대한민국), 항저우그린타운(중국), 나고야그램퍼스(일본), PO승자(미정)

▲G조
전북현대(대한민국), 산둥루넝(중국), 세레소오사카(일본), 아레마(인도네시아)

▲H조
수원삼성(대한민국), 상하이선화(중국), 일왕컵우승팀(미정), 시드니FC(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