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09.02.17 18:56:48
[노컷뉴스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개막 초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준 메이저급 대회인 '노던트러스트오픈'에 출전에 우승에 도전한다.
PGA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노던트러스트오픈'이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천298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630만달러에 우승 상금이 113만4천달러가 걸려있는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상금 규모가 준메이저급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1월 16일 '소니오픈' 출전 이후 휴식을 취하고 3주만에 의욕을 가지고 출전했던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에서 퍼팅 난조에다 악천후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계속된 폭우로 최종 4라운드가 한번 연기끝에 취소되는 바람에 최경주는 상위권에 치고 나갈 기회를 잡지 못하고 출전 한국 선수 중 최하위인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공동 15위, 이어진 '소니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던 감을 되살려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경주는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랐던 경험이 있어 퍼팅 감각을 되살린다면 한번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메이저 사나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 등 강호들이 출전해 우승 결쟁을 펼친다.
한국 선주 중에는 최경주 외에 시즌 개막 초반 선전을 펼쳤던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과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출전해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또 일본프로골프투어 최연소 우승으로 일본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10대 골퍼 이시카와 료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세계 강호들과 실력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