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원조 K오컬트 붐…누적 30만 돌파 입소문 흥행

by김보영 기자
2025.03.04 15:16:13

원작팬 40대 넘어 2030 관객 예매율 급증
'파묘' 장재현 감독 GV에도 화제 집중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퇴마록’(감독 김동철)이 원작 팬들은 물론, 새로운 관객들의 호평까지 모으며 2025년 최고의 오컬트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퇴마록’이 개봉 11일차 누적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퇴마록’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惡)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오컬트 블록버스터다. 이우혁 작가가 쓴 동명의 원작 소설을 리메이크해 애니화한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퇴마록’이 개봉 11일차 누적 30만 1397명 관객을 동원하며 삼일절 연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퇴마록’의 관람층은 지난주와 비교해 원작을 읽은 팬세대인 40대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가 최근 들어 원작을 잘 모르는 20대와 30대 젊은 관객들의 예매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원작 팬들을 넘어 새로운 팬층까지 입소문 열풍으로 관객층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개봉 이후 현재까지도 CGV 골든에그지수 96%(100% 만점)의 높은 점수를 유지하며 뜨거운 입소문 열풍을 이끌고 있어 앞으로의 장기 흥행 전망을 밝게 한다. 또 현재 1위를 달리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을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이레, 진서연 주연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감독 김혜영) 등 신작들의 개봉 소식 속에서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과 함께 탄탄한 일일 관객수를 유지 중이다.



이와 같은 흥행세는 ‘파묘’에서부터 시작된 극장가 오컬트 붐이 ‘K-오컬트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퇴마록’에까지 이어진 것이라 뜻깊다는 반응이다. 이에 힘입어 오픈 직후 빠른 속도로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퇴마록> 김동철 감독 X<파묘> 장재현 감독 메가토크’의 관객 반응역시 뜨거울 전망이다.

누적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애니메이션계 새로운 역사를 예고하는 영화 ‘퇴마록’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