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맨유와 재계약 무산...중국 진출 가능성
by이석무 기자
2012.05.17 18:34:58
| | ▲ 맨유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마이클 오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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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잉글랜드 축구의 간판 공격수였던 마이클 오웬(33)이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한다.
오웬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단으로부터 재계약을 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열린 아일랜드 리그 베스트11과의 '해리 그렉 추모경기'에 참가하고 돌아온 오웬은 결국 그 경기가 맨유 고별전이 되고 말았다.
오웬은 2009년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뉴캐슬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까지 겹치면서 겨우 3경기에 선발 출전해 칼링컵에서 3골을 넣은 것이 활약의 전부다.
오웬은 비록 맨유와의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맨유와 같은 환상적인 클럽에서 세 시즌을 보냈다. 지난 3년의 모든 시간을 사랑한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웬은 2000년대 잉글랜드가 배출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통산 89차례 A매치에 출전해 40골을 터뜨렸다. 2001년에는 유럽축구연맹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의 전성기를 지나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등의 팀을 거치면서 급격히 노쇠화를 겪었다. 고질적인 부상도 항상 그를 괴롭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18골을 기록 중이지만 오웬의 화려했던 기량을 감안할 때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이달 초에는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아넬카를 감독 겸 선수로 선임한 중국 상하이 선화가 오웬을 눈독 들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미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접촉을 한 상태다"고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33살의 나이로 유럽 무대에서 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상하이가 엄청난 돈을 제시한다면 오웬이 중국리그에서 뛸 가능성은 충분하다. 상하이는 오웬은 물론 디디에 드록바(첼시)까지도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