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미담 제조기? 저 안 착해요…욕도 한다" [인터뷰]③
by김보영 기자
2025.03.18 16:30:41
영화 '스트리밍' 라운드 인터뷰
강하늘 "착하기보단 재미있게 살자는 주의"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하늘이 ‘미담 제조기’, ‘칭찬 감옥’ 등 자신을 둘러싼 수식어와 선한 미담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
강하늘은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의 개봉을 앞두고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하늘의 원톱 스크린 주연작인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강하늘은 ‘스트리밍’에서 스트리머 우상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과거 예능에서도 화제를 모았고, 현장에서도 늘 선량한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입소문을 타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강하늘은 자신의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그런 별명, 수식어들이 자신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때가 없는지 질문을 받자 “저는 재밌게 사는 사람이고 착하게 사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그는 “착하게 살지 않고 스스로는 재미있게 사려고 한다”며 “저 욕도 한다”고 억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재밌게 살자 주의다. 재미있게 웃고 가면 좋지 않나. 재밌게 웃고 가면 좋으니까. 미담이라 생각은 안하고 주변 사람들 재밌게 하는 게 좋아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그런데 또 그렇게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다. 그래도 악담보단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봄 ‘스트리밍’에 이어 4월 ‘야당’까지 봄에 연달아 두 스크린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개봉 시기는 위에서 정해주신 거니까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렇게 된 바에 오늘 하루하루에 집중하자는 마음이다.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다”고 겸허한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서 나오는 만족감 같은 건 솔지히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저는 항상 그런 마음이다. 어차피 개봉 시기는 내가 뭐라 해서 바뀌는 게 아니고, 모든 결정에 다 뜻이 있겠지 생각한다”며 “예전에도 ‘동주’랑 ‘좋아해줘’가 같은 시기 개봉한 적이 있었다. 그때도 지금처럼 똑같이 그렇게 된 데 다 이유가 있겠지 싶었다. 관객으로서 좋은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고, 개봉하는 이 영화들이 관객분들에게 좋은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