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솔로 데뷔 10년 걸렸지만 지금이 적기"
by김은구 기자
2018.11.26 16:11:41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솔로 데뷔를 기다렸다. 그게 10년이 걸렸을 뿐이다.”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샤이니 키의 설명이다. 샤이니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가 돼서야 솔로 앨범을 선보인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 중 10년이 되기 전에 솔로 활동에 나서는 가수들이 적지 않다. 키는 26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빨리 솔로곡을 내는 게 몸에 맞는 사람도 있겟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며 “좀 더 빨리 냈으면 조급해 하는 마음이 보였을 거고 무대에서든 활동이든 굉장히 쫓기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는 지금이 솔로활동의 적기라는 것이다. 키는 “차분히 준비해서 무대를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키는 이날 오후 6시 첫 솔로 정규앨범 ‘페이스(FACE)’를 발매한다. 키는 ‘페이스’라는 타이틀의 의미를 “‘직면하다’와 ‘얼굴’이라는 의미가 있다. 모든 걸 표현하고 돌진하는 느낌이 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센 척 안해(One of Those Nights)’는 감성적인 선율의 어쿠스틱 기타와 하우스 리듬이 어우러진 R&B 장르의 곡이다. 연인과 이별 후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인정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보컬리스트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매력을 높였다.
키는 “훌륭한 아티스트가 코러스 부분을 부르는 구성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 크러쉬의 참여를 추진했다”며 “힙합 음악이 아니다보니 피처링 형태의 구성이 독특하고 재미있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음악을 통해 저를 모르는 분들에게 저를 알려드리고 싶었다. 듣는 분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에 중점을 뒀다.”
키는 이번 앨범에서 온전히 자신의 취향을 담은 특이한 음악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다고 음원 성적에 신경을 많이 쓰지도 않으려 한다고 했다. 키는 “내가 여러 활동을 하면서 솔로 앨범을 준비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이번 활동의 의미를 규정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과 ‘I Will Fight’ ‘Easy To Love’ ‘미워’ ‘This Life’ 등 4곡의 자작곡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된다. 키는 음악적 역량을 담아낸 것은 물론 의상디렉터로도 참여해 자신만의 감각을 선보인다.
키는 26일 밤 12시 네이버 V라이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KEY X LieV-키의 눕방 라이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