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 챔피언스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18홀 최소타

by주미희 기자
2024.07.16 17:34:11

홍진주(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홍진주(4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3차전에서도 우승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주는 16일 대구 군위군의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SBS골프 챔피언스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3차전(총상금 1억원)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포함해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홍진주는 “목표였던 3승이 이렇게 빨리 나올지 정말 몰랐다”며 기뻐했다.

홍진주는 “오늘 샷은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실수가 없었다. 버디 찬스를 퍼트로 잘 잡아 좋은 성적을 내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친 홍진주는 약 6년 만에 KLPGA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소타를 경신하는 새로운 역사도 만들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유재희(50)의 8언더파였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홍진주는 2006년 김형임(60) 이후 챔피언스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홍진주는 “사실 최근에 내가 생각하고 공략하고자 하는 대로 골프가 잘 되고 있다”면서 “오늘 친 10언더파는 내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라 기쁘다.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욱 행복하고, 역대 두 번째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정말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우승 상금 15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4790만원을 누적한 홍진주는 상금 순위 2위 최혜정(40)과의 격차를 약 1361만원까지 벌리며 상금순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홍진주는 ”주변에서 ‘이 정도면 정규투어에 다시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많이들 말해 주시는데, 정규투어는 전장도 길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좋기 때문에 정규투어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1승을 더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상금왕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진주(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