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먼, ‘우즈 픽’ 못받았지만…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따내

by주미희 기자
2024.02.13 17:34:39

피닉스오픈에서 8년 만의 우승 무산됐지만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획득

찰리 호프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찰리 호프먼(48·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우승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특급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호프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끝난 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닉 테일러(캐나다)에게 져 준우승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호프먼은 마지막 우승인 2016년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8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22년 7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 이후 톱10에 들어본 적도 없었다.

페덱스 랭킹으로 투어 카드를 지키는 데 실패한 호프먼은 생애 통산 상금 랭킹 50위 이내 선수에게 주는 시드를 이용해 올 시즌 PGA 투어 대회에 나서고 있다. 그는 앞서 3개 대회에 참가해 공동 42위-컷 탈락-공동 56위를 기록했다가 이번 피닉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반등했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의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고 싶었던 호프먼은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미국)에 스폰서 초청 출전을 요청했다. 우즈는 주최자로서 초청권 4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즈는 호프먼의 요청을 외면하고 애덤 스콧(호주), 게리 우들런드(미국),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자신의 이름을 초청 명단에 올렸다.

우즈의 선택은 받지 못했지만, 호프먼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하면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따내게 됐다. 올 시즌 소니오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피닉스오픈 등 4개 대회에서 특급 대회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 중 페덱스컵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5명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나설 수 있는데, 호프먼이 이 5명에 포함됐다.

호프먼은 “며칠 동안 스키를 타러 갈 계획이었는데 계획을 바꿔야 할 것 같다”며 기뻐했다.

호프먼은 PGA 투어 통산 상금 부문에서도 30위(3458만2201 달러·약 460억원)를 벌어들인 선수다. 피닉스오픈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31위에서 25위로 뛰어올라, 다음 시즌 시드 확보에도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