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형제, 美 래퍼 YG와 함께 미국 힙합시장 진출

by김은구 기자
2015.06.24 10:32:59

용감한형제(왼쪽)와 YG(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미국 유명 래퍼 YG와 손잡고 프로듀서로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용감한형제가 작곡한 YG의 싱글 ‘캐시 머니(Cash Money)’가 오는 7월 중순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전 세계에 발매된다고 용감한형제가 프로듀서 겸 대표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24일 밝혔다.

한국 작곡가가 미국 힙합 뮤지션의 음반에 작곡가로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용감한형제는 국내를 넘어 ‘월드 프로듀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YG의 신곡 ‘캐시 머니’에는 미국 유명 힙합그룹 본석스앤하모니(Bone Thugs-N-Harmony)의 멤버 크레이지본(Krayzie Bone)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용감한형제에 대한 현지 시장의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캐시 머니’는 갱스터의 꿈과 자유로움을 표현한 곡으로 힙합퍼들이 강조하는 ‘스웨그’(SWAG: 약간의 허세, 자유로움, 가벼움 등을 뜻하는 말)와 광기가 섞인 곡이다.



용감한형제는 미국에서 진행된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 도중 현지 엔지니어들도 듣지 못한 사운드를 섬세하게 잡아내 YG와 현지 엔지니어, 스태프로부터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용감한형제와 처음 작업한 YG는 ‘2014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베스트 톱10 랩 앨범상’을 수상했다. 본명이 키난 잭슨(Keenan Jackson)인 그는 레이블 ‘Pu$haz Ink’의 CEO이기도 하다. 대표곡으로는 ‘Toot It and Boot It’과 ‘My Nigga’ 등이 있다.

피처링을 한 크레이지본은 독특한 랩 스타일로 미국 힙합계에 돌풍을 일으킨 그룹 본석스앤하모니의 멤버다. ‘스타카토랩’으로 불리는 속사포 같은 빠른 랩으로 다른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1997년 베스트 랩 그룹으로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