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무비 '유혹의 기술', 케이블 드라마 섹시하다는 편견 버려라

by유숙 기자
2008.03.19 18:10:15

▲ OCN '유혹의 기술' 배우들. 신성록 박수진 조영진 장석현(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케이블 드라마 섹시 콘셉트 많은 점 아쉬워 코믹 택했다.”

케이블채널 OCN의 4부작 TV무비 ‘유혹의 기술’의 심세윤 감독이 ‘섹시’가 아닌 ‘코믹’을 콘셉트로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심세윤 감독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혹의 기술’ 제작발표회에서 “섹시한 것을 원한다면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아주 센 것이 아니라면 섹시 코드는 이제 진부하다고 생각했다”며 “케이블 드라마에 섹시 콘셉트가 많은 점이 아쉬워서 코믹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노출 수위도 많이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남자가 여자를 꼬이는 것이 아닌 사람이 사람을 설득하는 설득의 심리학에 대한 얘기’라는 심 감독은 “유혹의 기술을 가르치겠다는 생각보다는 공중파에서 쉽게 볼 수 없으면서 영화화 되기에는 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기존의 케이블 드라마와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이런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 따스한 시선으로, 바람직한 움직임이라고 봐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일본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참신하고 만화적인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는 주인공 신성록 역시 “케이블 드라마는 노출도 많고, 섹시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자극적인 것을 원하시는데 ‘유혹의 기술’은 신선하고 새로운 드라마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생각을 밝혔다.

OCN 측 관계자는 "'유혹의 기술' 뿐만 아니라 앞으로 4월과 5월 선보이게 될 작품들 역시 섹시함이 아닌 색다른 콘셉트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유혹의 기술’은 순진하고 소심한 주인공이 연애 고수의 지도로 연애 초고수로 성장해가면서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고 로맨틱하게 그려냈다.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OCN을 통해 4주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