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전 세계가 광주를 본다' 12일 본격 개막
by이석무 기자
2019.07.11 15:42:32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오메가 관계자들이 기록확인용 수중 전광판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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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물의 잔치’가 빛고을 광주에서 열린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194개국 7500여 명의 선수단 참가로 대회 역사상 가장 크게 치러진다
개회식 전부터 이번 대회의 첫 경기가 시작된다. 오전 11시 남부대 주경기장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경기가 시작된다. 우리나라 다이빙 스타 우하람과 조은비, 김수지가 출전한다.
‘수중발레’인 아티스틱 수영은 11시 솔로 테크니컬에 이리연이, 오후 4시 듀엣 테크니컬에 구예모, 백서연이 각각 출전한다. 13일에는 오전 8시 우리나라 백승호, 조재후가 출전하는 오픈워터수영 남자 5km 경기에서 첫 메달이 나온다.
다이빙에서 권하림이 혼성 10m 플랫폼 싱크로의 첫 메달에 도전하며 아티스틱수영도 이날 1개의 금빛 메달이 수여된다.
경기가 진행된 후 저녁 8시 20분에 이번 대회의 꽃인 개회식이 펼쳐진다.개회식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기치 아래 지구촌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한다.
세계 각국의 물이 5ㆍ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죽음의 물이 광주의 ‘빛’으로 승화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5ㆍ18민주광장 분수대와 광주여대 체육관과의 이원중계도 이뤄질 예정이다.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실내라는 공간 특성을 살려 다양한 영상 및 입체효과로 물의 파노라마를 연출할 예정이다. 15m 높이 아쿠아그래피, 360도 대형 영상 등 첨단 무대 기법을 동원해 남도의 풍류와 멋을 형상화한다.
출연진 역시 쟁쟁하다. 송순섭 명창과 국악 퓨전밴드 재비가 나와 전통가락을 노래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 김종률, 세계적 디바 소향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풍성함을 더한다.
개회식장 입장은 공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허용된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근 공무원교육원과 하남 중앙초등학교 등 모두 6개소에서 주차장을 개방한다.
개회식 관람권 소지자는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임시 통행권 교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오후 5시부터 광주ㆍ송정역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셔틀버스 3개 노선이 운행된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선수들의 최고의 기량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입국부터 각 경기장에서 경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대회 기간 출입국 전용심사대 설치, KTX 특별운행, 지하철, 시내버스 무료이용 등 광주 수송체계를 개편했다.
3000여 명의 군·경·소방·민간요원 등이 각 대회 시설 안전을 지키고 있다. 32개 의료기관들이 대회기간 선수촌과 경기장, 훈련장, 본부호텔 등 20개 대회시설에 의료인력 150여 명을 투입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선수들과 관람객들의 원활한 경기와 관람을 위해 자원봉사자 3000여 명이 각 분야에서 통역, 수송, 의전 등을 맡았다. 시민 서포터즈 1만2000여 명은 응원, 환영행사 등 손님을 맞이한다.
올해 5월부터 시작된 강력한 무더위에 폭염 대책도 준비됐다.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광주시 전반에 걸쳐 무더위 쉼터 1500개소 운영, 그늘막 200개소 설치, 살수차 70개 노선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실외 경기장 관람석 차양막, 경기장 주변 쿨링 포그(물안개) 시스템을 설치하고 온열질환 감시체계 상시운영, 폭염 질환자 119구급대 신속조치 등 다방면의 대비책을 마련했다.
숙박, 식음료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경기 후 선수들과 동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해외 대륙별 관심사에 맞는 패키지와 지역행사나 전시행사, 문화예술, 맛집,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는 패키지, 동호회, 가족단위별 체험형 관광상품도 준비했다.
선수촌, 경기장, 5.18 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매일 공연과 축제가 벌어진다. 남부대 주경기장 옆 마켓스트리트에서 ICT 체험관과 각종 기업과 지자체 홍보관 등 관람객들의 볼거리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