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 '강남 스타일'은 한국의 베벌리힐스 스타일?

by박지혜 기자
2012.08.16 15:21:31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소개돼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타임 인터넷판이 ‘투명 말타기(Invisible Horse-Riding) 춤과 랩이 최고인 뮤직 비디오, 강남스타일을 보라’라는 제목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유튜브에서 280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타임은 “싸이는 한국의 래퍼이자 리얼리티 TV의 심사위원이지만, 나라 밖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가수”라면서 “그의 노래 ‘강남스타일’과 괴상하면서도 볼만한 뮤직비디오는 그의 히트작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ABC 방송과 가진 싸이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강남은 한국의 베벌리힐스라고 할 수 있다”며, “베벌리힐스에 사는 사람처럼 생기지 않은 사람이 베버리힐스에 어울리지 않는 춤을 추지만 베버리힐스 스타일이라고 우기는 것이 포인트”라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타임은 “싸이가 인터넷에서 슈퍼스타로 발돋움하자 유명 스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싸이가 미국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 기획사와 공동 작업을 논의할 것이란 내용도 소개했다.

한편, 기사 하단에는 최근 유튜브에 강남스타일 후속으로 공개된 뮤직비디오 ‘오빤 딱 내 스타일’이 실렸다.

타임은 ‘오빤 딱 내 스타일’에 대해 “강남스타일의 비트를 따르면서도 K-팝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를 부각시켰다”며, “원작보다 더 야하고 화려한 안무가 많은 작품”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