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문근영 이어 대학로 입성

by김용운 기자
2010.08.25 17:58:12

▲ 강혜정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강혜정이 문근영에 이어 대학로 연극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혜정은 오는 10월1일부터 `무대가 좋다` 시리즈 3번째로 막을 올리는 연극 `프루프`에서 주인공 캐서린 역으로 이윤지와 함께 더블 캐스팅됐다. 강혜정의 연극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프루프`는 데이비드 어번의 대표작으로 미국의 천재 수학자 존 내쉬와 그의 가상의 딸 캐서린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캐서린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광기와 재능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인물로 극을 주도적으로 이끈다. 지난 2008년 공연 당시 김지호가 캐서린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와 영화에 주력했던 강혜정은 지난해 결혼 이후 남편 타블로와 첫딸을 출산한 뒤 복귀작을 고민하다 연극을 선택했다. 이윤지는 소속사인 나무엑터스가 공연 제작사인 악어컴퍼니, CJ엔터테인먼트와 합작해 `무대가 좋다`를 시작한 인연으로 무대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혜정의 연극 출연에 대해 대학로 연극 관계자들은 문근영이 지난 8월 초 `클로저`를 통해 연극 무대에 도전한 것과 비교하며 또 다른 연극 흥행작의 탄생을 점치고 있다.

2003년 초연 이후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프루프`는 여성 연출가인 이유리가 연출을 맡고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앤유 개관작으로 약 두 달간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