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아마 최강' 조재호, 백전노장 엄상필과 PBA 데뷔전

by이석무 기자
2020.12.24 15:00:46

프로당구 PBA 데뷔전에 나서는 ‘3쿠션 아마 최강’ 조재호. 사진=PBA
프로당구팀 ‘블루원 엔젤스’ 리더를 맡고 있는 엄상필.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데뷔전에 나서는 ‘아마추어 3쿠션 당구 최강자’ 조재호(NH농협카드)가 ‘백전노장’ 엄상필(블루원 리조트)과 첫 대결을 펼친다.

PBA는 오는 31일부터 2021년 1월 4일까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리는 진행되는 ‘PBA-LPBA TOUR 제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대진표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진표에 따르면 PBA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는 PBA 128강, LPBA 93강부터 흥미로운 매치업이 예정돼있다.

특히 31일 펼쳐지는 PBA 128강에서 조재호와 엄상필이 한 조로 맞붙는다. 아마추어 3쿠션의 최강자로 잘 알려진 조재호는 최근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이번 대회는 조재호의 프로 데뷔전이다.

그런데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128강 상대로 엄상필이 포함돼있다. 엄상필은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지난해 11월 ‘메디힐 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까지 오른 강자다. 단체전에선 ‘블루원 엔젤스’ 팀의 리더를 맡고 있다. 조재호도 프로에 오자마자 신생팀 ‘NH농협카드 그린포스’ 팀의 리더를 맡았다. 리더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또한 2020~21시즌 1차전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자인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은 전년도 시즌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도 한 조에서 만나 128강부터 맞붙는다. 이전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 우승자인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준우승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도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치고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첫 선을 보이는 베트남의 ‘실력자’ 응고딘나이는 박광열, 장성원, 서삼일과 한 조에 포함됐다., 제7구단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외국인 선수로 지명된 응우옌후인프엉린은 문성원, 김동석, 윤균호와 128강 예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기존에 활약했던 마민캄(신한금융투자)을 비롯해 3명의 베트남 선수가 참가한다.

여자부 LPBA 93강은 30일부터 시작한다. NH농협카드 그린포스에서 한 팀을 이루게 된 김민아와 전애린이 93강전부터 경쟁자로 만난다. 김민아는 한국 아마추어 여자 당구 3쿠션의 1인자이고 전애린은 2020-21시즌 LPBA 개막전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PBA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출전 선수의 코로나 감염 여부 결과 의무 제출을 시행하고 집합 행사의 기본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등 안전한 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장의 모든 인원에 대한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등의 기본 조치를 취하고 대회기간 전문방역업체를 활용해 소독과 방역을 매일 시행하며, PBA 협력병원인 솔병원의 의료지원을 받는다.

대회는 30일 여자부 LPBA 예선을 시작으로 1월 4일까지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