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크리스마스 콘서트서 '라이브 황제' 정점

by조우영 기자
2012.12.18 17:37:04

사랑 나눔 실천 이어가

이승철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이승철이 올 연말도 어김없이 콘서트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승철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로큰롤 트리(Rock’n Roll Tree)’를 연다. 일산, 인천, 광주, 대구 등 전국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간 ‘라이브 황제’가 정점을 찍는 자리다.

앞서 그는 ‘록키맨(Rockyman)’이란 타이틀로 무대에 올라 부활 보컬리스트 출신으로서의 음악적 회귀를 보여줬다. 더욱 화려해진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록 밴드의 거칠고 강렬한 사운드가 이승철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어우러졌다.

그의 가장 큰 변화는 10여 년간 함께 해온 안무 구성을 무대에서 내리고 가수 이승철의 목소리만 남게 했다는 점이다. 그는 ‘라이브 황제의 당당한 모습만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에 음악과 노래에만 집중했다.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에는 천재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이 함께 참여해 이승철과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콘서트 관계자는 “대니정과 이승철의 만남이 크리스마스의 로맨틱 함을 더할 것”이라며 “이승철이 부르는 감미로운 캐럴도 기대해 달라”고 바랐다.



음악적 변신과 진화를 끊임없이 거듭하는 이승철이지만 꾸준한 점도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그는 올해 초 가족과 함께 아프리카 빈국(貧國) 차드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후 현지 아이들 돕기에 나서고 있다. 당시 차드에서 그는 학교 설립 기금 2억원을 내놓은 데 이어 앞으로 10년간 총 60억원(본인 30억·후원 모금 30억)을 약정 기부했다.

그의 사랑 나눔 실천은 음악적 행보와 궤를 달리하지 않는다. 지난 6월 ‘러브 크로스(Love Cross)’라는 타이틀로 열린 그의 콘서트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해질 사랑의 노래이자 메시지였다. ‘록키맨’ 콘서트에 이어 ‘로큰롤 트리’ 티켓 수익금 전액도 모두 ‘아프리카 리 앤 차드스쿨’ 건립을 위해 쓰인다.

주최사인 HMG는 “이승철 콘서트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를 위한 노래로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뜻깊고 좋은 취지의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