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신인' 최은우, 유럽여자골프 우승 보인다..1타 차 공동 선두
by김인오 기자
2015.02.14 20:56:31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최은우(20·볼빅)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최은우는 14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얄 파인 리조트(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3개를 적어내 2오버파 75타를 쳤다.
강풍 속에서 타수를 잃었지만 경쟁자들도 함께 무너지면서 우승권에 올랐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최은우는 홀리 클리번(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벌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한 최은우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드림투어)에 데뷔 우승 1회, 준우승 2회의 성적으로 올해 정규 투어에 직행한 실력파 신인이다.
유럽 투어 우승을 눈 앞에 둔 최은우는 “전체적으로 까다로운 곳에 핀이 위치해 세컨샷을 공략하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강한 바람도 플레이를 어렵게 했다”며 “내 플레이에 집중하며, 후회없이 경기에 임하고 싶다. 지킬 홀은 안전하게 지키고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홀에서는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최종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레베카 아티스(호주)는 이날만 6타를 잃어 3언더파 216타로 공동 4위까지 밀려났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주카인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는 5오버파 224타, 공동 37위까지 밀리면서 2년 연속 우승이 사실상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