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연승 중단되며 3패째...6이닝 4실점(종합)

by정철우 기자
2014.06.12 11:30:05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회 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4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시즌 3패째. 퀄리티 스타트 실패와 함께 상대 선발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자니 쿠에토였던 탓에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투구수는 93개. 스트라이크는 그 중 60개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간단하게 삼자 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2회 브랜든 필립스와 제이 브루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라이언 러드윅을 유격수 평범한 플라이로 막은 뒤 브라이언 페냐를 2루수 플라이와 함께 병살로 솎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지만 2루수 디 고든이 등 뒤로 날아오는 공을 슬라이딩 하며 잡는 슈퍼 캐치를 선보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3회는 두고 두고 나쉬움이 남았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다소 흔들리며 함께 휘청였다.

선두타자 잭 코자트는 중견수 플라이, 푸에토는 1루 땅볼로 솎아냈다.



하지만 2사 후 발 빠른 빌리 해밀턴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풀 카운트 승부에서 던진 몸쪽 직구가 살짝 벗어났다는 판정을 받으며 아쉽게 볼넷을 허용했다. 해밀턴은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

다음 타자 토트 프레이저를 상대로도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또 한 차례 풀 카운트 승부에서 낮게 던진 슬라이더에 다시 한 번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으며 1,2루가 됐다.

‘평정심’이 가장 큰 무기였던 류현진도 잇단 볼 판정에는 마음을 잡지 못했다. 결국 신시내티 최고 타자 조이 보토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뺏겼고 브랜든 필립스에게마저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이후 2이닝은 잘 추스리며 실점하지 않았지만 6회, 제이 브루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퀄리티 스타트까지 지키지 못했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09에서 3.33으로 올라갔다.

다저스는 쿠에토에 막히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다 7회 1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대타로 나선 라미레스가 병살타로 막히며 추격의 고삐를 조이지 못했다.

다저스는 0-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