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한국, 현대적 변모...김치찌개 맛, 열정적인 한국팬은 그대로"
by김용운 기자
2009.02.18 13:23:53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홍콩스타 주윤발이 15년만에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주윤발은 18일 낮 1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기자회견에 참석해 "예전에는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왔는데 이번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주윤발은 "그동안 한국이 훨씬 현대적으로 변모한 것 같다"며 "그러나 김치찌개의 맛이나 팬들의 열정은 변함이 없다"고 자신을 반겨준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주윤발은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무천도사 역을 맡아 주인공 손오공 역의 저스틴 채트원, 부르마 역의 에미 로섬, 야무치 역의 박준형, 치치 역의 제이미 정, 피콜로 역의 제임스 마스터스 및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왕 감독과 함께 아시아프로모션의 일환으로 17일 저녁 한국을 찾았다.
주윤발은 '드래곤볼 에볼루션' 출연 동기에 대해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다"면서도 "부인이자 매니저이며 멘토이자 아내인 자스민이 비싼 백이 사고 싶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이날 신라호텔 기자회견장에는 2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주윤발은 시종일관 여유있는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한편, 주윤발의 이번 방한은 지난 1994년 영화 '화양연시' 이후 15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