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특별조사팀' 솔비 "소속사서 연기연습도 안시켜줘요"

by김은구 기자
2008.04.10 17:38:54

▲ 솔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소속사에서 연기 연습을 안시켜주네요.”

MBC 새 시즌드라마 ‘라이프 특별조사팀’으로 연기에 첫 도전하는 솔비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소속사에 대한 한탄이나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은 아니다. 어찌 보면 자신감의 표현이다.

솔비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라이프 특별조사팀’ 제작발표회에서 첫 연기임에도 시종일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유는 자신이 연기할 보험회사 사무직원 정주리가 그동안 자신이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것과 비슷한 4차원적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소속사에서 자신의 연기연습에 신경을 안쓰는 것도 그래서인 것 같다고 했다.



극중 정주리는 일찌감치 공부를 포기하고 별의 별 직업을 다 거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상대하다 보니 어린 나이에도 말하는 품은 술집 마담 수준에 개성 넘치는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으로 회사에 출근해 모두를 당혹케 한다. 그러나 정작 조신은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아랑곳 않는다.

솔비는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마침 자신 있는 캐릭터로 출연제의를 받았고 보험에 대한 궁금증도 있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터넷에 올라오는 악성 글 때문에 상처도 받았고,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팬들이 있겠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겠다”며 “정주리가 사랑스러운 모습도 있는 캐릭터인 만큼 나에게는 좋은 기회다.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이프 특별조사팀’은 보험회사 조사팀 사람들의 일과 사랑, 갈등을 다룰 드라마로 1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