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만 봐도 8kg 감량"…'빨간 풍선' 문영남 작가 매운맛 통할까 [종합]

by김가영 기자
2022.12.15 17:18:58

사진=TV조선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대본만 봐도 살이 빠지는 강력한 드라마가 온다.

15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TV조선 ‘빨간풍선’ 제작발표회에는 진형욱 감독,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정유민이 참석했다.

‘빨간 풍선’은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 클럽’,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오케이 광자매’ 등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막장 드라마의 대모’로 잘 알려진 문 작가가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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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감독은 “문영남 작가님과 네 번째로 하는 협업인데 전작보다 업그레이드가 됐다. 훨씬 풍부해졌다”며 “펑펑 울고 싶다거나 마음껏 웃고 싶은 분이 있다면 꼭 시청해달라. 웃다가 울다가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지혜는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작가님께서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하면 어느 순간 은강이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대본에 집중하며 연기 중”이라며 “0부터 100까지 감정을 쓸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항상 그렇게 하고 있고 체력도 챙기고 있다. 작가님이 신도 많고 대사도 많으니 체력을 잘 보충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우는 ‘조강지처 클럽’ 이후 15년 만에 문영남 작가와 재회했다며 “작가님께 15년 전 죄송스러운 게 있다. 그때 잘 해보려고 했는데 그게 안돼서 다시 불러주시길 기다렸다. 그런데 이번에도 집중을 덜한 느낌”이라며 “앞으로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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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는 ‘빨간 풍선’을 촬영하며 8kg가 빠졌다며 “대본만 봐도 살이 쭉쭉 빠진다. 대본 안에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고 힘들어서 살이 빠졌다”며 “보시는 분들은 제가 괴로우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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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은 이 작품을 위해 칼단발로 변신했다. 홍수현은 “지인들이 못 알아볼 정도의 파격 변신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배신으로 인해 격정적 감정 변화가 있는데, 그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