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최정,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최고투수·타자상

by이석무 기자
2017.11.14 12:02:26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SK 와이번스 최정.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한 양현종(29·KIA)과 홈런왕 최정(30·SK)이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최고 투수와 최고 타자상을 수상한다.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4일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예의 일구대상 수상자는 허구연 KBO 야구발전 위원회 위원장이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허구연 위원장은 오랜 방송 해설을 해오며 야구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야구 인프라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노후한 야구장을 개선하고 지자체의 야구장 건립에 자문과 설득을 아끼지 않은 결과 120여개의 야구장 건립이라는 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고 타자상은 2년 연속 홈런왕으로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세운 최정, 최고 투수상은 20승으로 팀을 우승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양현종에게 돌아갔다. 양현종은 2014년에도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형님 리더쉽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온화한 지도력으로 팀을 우승시킨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는다.

신인상에는 어린 나이에 선배 투수들을 괴롭히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이정후(넥센)가 수상한다. 의지노력상에는 2006년 2차 4라운드로 입단해10년 이상 무명생활과 부상을 이겨낸 김강률(두산)이 선정됐다.

심판상은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포청천’ 이영재 KBO 심판위원, 프런트상에는 팀을 최고 정상으로 이끈 KIA 운영팀, 특별공로상에는 아마야구 어린 선수들의 부상 예방을 위해 헌신한 선수촌병원 한경진 재활원장(KBO 육성위원)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신설된 고교야구 투수, 타자 MVP에는 배명고 곽빈과 서울고 강백호가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모교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데 기여한 공과 태극마크를 달고 최선을 다한 노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