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2주 상금 4억4천만원.."벌 수 있을 때 확실히 벌어야죠"

by김인오 기자
2013.09.15 17:26:58

15일 끝난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한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벌 수 있을 때 확실히 벌어야….”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한 김세영(20·미래에셋)이 환하게 웃었다.

15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세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너무 기뻐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이런 일이 나에게도 생기는구나 생각했고, 너무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세영은 “17번홀에서 갤러리가 1등이라고 얘기해줘 우승할 수 있겠다는 감이 왔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일주일 전 우승해 덜 흥분될 거라 생각했는데 더 떨렸다. 너무 떨렸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세영은 지난주 열린 한화금융클래식에서도 5타 차를 극복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2타 차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김세영은 시즌 최다승인 3승을 거뒀고,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획득해 시즌 누적 상금 6억원을 넘기며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2주 동안 상금만 4억4000만원을 벌어들인 김세영은 “선배들이 벌 수 있을 때 확실히 벌어놓으라고 말해줬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KLPGA 투어는 추석 명절을 맞아 한 주 건너뛴다. 김세영은 “추석 연휴에는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한 뒤 할머니 댁에 찾아가 성묘를 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후원사 대표들을 만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