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KBS 기자·PD 협회 '제작거부' 전폭 지지 표명

by박미애 기자
2009.01.20 18:58:45

▲ KBS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이하 MBC 노조)가 KBS 기자, PD협회의 제작거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MBC 노조는 20일 각 언론사로 보낸 성명을 통해 "KBS 동지들의 제작거부 투쟁을 전폭 지지한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을 지원하고 적극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KBS 기자, PD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층 민주광장에서 '반민주적 인사폭거 부당징계 철회 촉구 기자·PD 공동집회'를 열고 21일부터 3일간 제작거부 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KBS특별인사위원회가 지난 16일 이사회 개최 방해 등을 이유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사원 8명에게 내린 중징계에 반발해서다.

한편, KBS 사원들의 제작거부 결정과 관련해 KBS 인력관리실은 20일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집단적인 제작거부나 집단 휴가 사용 등은 노동법 등 관련법을 위반하는 일"이라며 "이번 징계는 공영 방송인이 가진 양심이나 신념을 탓한 게 아니라 법규의 일탈 행위를 탓한 것임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