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방성윤, 전격 컴백…SK 강력 요청
by노컷뉴스 기자
2008.12.08 16:32:46
[노컷뉴스 제공] 미국 무대(D-리그)에 진출했던 방성윤(26)이 서울 SK로 전격 컴백한다.
SK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D-리그 리노 빅혼스에서 뛰고 있던 방성윤에게 팀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고 복귀를 강력하게 요청해 복귀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22.1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전체 5위(국내선수 1위)에 오른 방성윤의 공백으로 SK는 올 시즌 5승11패를 기록, 최하위 KTF에 불과 1경기 앞선 9위에 올라있는 상태. 이처럼 부진한 팀 성적 때문에 장지탁 사무국장이 12월초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팀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성윤은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위해 지난 8월 미국으로 건너갔고 리노 빅혼스 소속으로 4경기에 출전 평균 12.3점을 기록하는 등 식스맨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초 NBA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SK의 요청을 고사했지만 결국 설득에 못이겨 고심 끝에 복귀를 결심했다.
SK는 방성윤의 복귀를 대비해 이미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선) 18억원 가운데 4억9,000만원을 비워뒀다. SK 이재호 홍보팀장에 따르면 방성윤의 연봉은 샐러리캡 한도내 최고액인 4억8,000~9,000만원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방성윤의 복귀로 SK는 김태술, 김민수, 테런스 셰넌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공격라인을 보유하게 돼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방성윤은 10일 오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