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 전 챔피언 옥래윤, 다게스탄 출신 무패 파이터와 대결

by이석무 기자
2024.06.17 19:55:27

원챔피언십 전 라이트급 챔피언 옥래윤. 사진=원챔피언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스터 OK’ 옥래윤(33)이 아시아 종합격투기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전 챔피언으로서 언제나 강자와 겨룬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옥래윤은 오는 7월 6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에서 열리는 ‘ONE 파이트 나이트 23’ 대회에서 알리베크 라술로프(32·러시아/튀르키예)와 5분×3라운드 라이트급 경기를 치른다.

옥래윤은 2021년 9월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크리스천 리(26·미국/캐나다)를 꺾고 제8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022년 8월 크리스천 리와 리매치에서 패해 타이틀을 내줬지만 2023년 5월 로웬 타이나네스(미국)를 이기고 재기에 성공했다.

옥래윤이 이번에 맞설 라술로프는 프로 9년차로 13전 전승 무패 파이터다. 13승 가운데 10승이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다. 특히 라술로프는 UFC 무패로 은퇴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 등 강자들을 배출한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이다.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격투기를 연마한 뒤 튀르키예로 건너가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옥래윤은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톱클래스 파이터와 맞붙어왔다”며 “이번에도 또 다른 엘리트 선수와 겨루는 것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울러 옥래윤은 “원챔피언십 경기 일정이 잡힐 때마다 패배가 점쳐졌지만, 비평가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번에도 내 열세를 전망한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겠다.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ONE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도전자 결정전이 될 수 있는 경기”로 이번 경기 의미를 부여했다.

옥래윤은 “물론 전문가들이 예측은 자유”라면서도 “(남들이 뭐라 하든) 계속 승리할 것이다. 반드시 원챔피언십 정상으로 복귀할 테니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