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3쿠션 당구 세계랭킹 1위 등극...최성원 이어 역대 두 번째
by이석무 기자
2023.10.30 17:59:5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3쿠션 간판인 조명우(서울시청 / 실크로드시앤티)가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
대한당구연맹은 세계캐롬당구연맹(UMB)에서 발표한 제29차 UMB 세계랭킹에서 조명우가 358점을 기록해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조명우는 지난 28일 네덜란드 베겔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에서 최종 순위 13위를 차지해 랭킹점수 18점을 획득했다. UMB 세계랭킹은 직전 8차례 당구월드컵 성적이 포함돼 산출된다. 지난해 2월 라스베이거스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성적이 빠지고 이번 베겔 월드컵 대회 성적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조명우는 358점을 기록, 세계랭킹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357점)를 1점차로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3위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354점), 4위는 이번 베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348점)가 차지했다.
대한민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2015년 4월 4일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최성원 이후 8년 6개월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조명우는 지난해 12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 3쿠션에서 우승한데 이어 5월 베트남에서 열린 호치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이뤘다.
9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명우는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2023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 출전한다. 시드 선수로서 32강 본선으로 직행하는 조명우는 고국에서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