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 “10代때 인기 없어…스파이더맨 이후 삶 변해” 
by박미애 기자
2017.07.03 13:37:49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 10대는 이상했어요.”
톰 홀랜드(21)의 얘기에 취재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홀랜드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감독 존 왓츠)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언론과 첫 만남을 가졌다. 홀랜드는 자신의 10대를 묻는 질문에 “인기가 많은 학생은 아니었다”며 이 같이 답했다. 홀랜드는 이어 “학업과 연기를 병행해서 피터 파커(배역)의 이야기에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연스럽게 영화와 연결해 대화를 이어갔다.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 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뀐 것처럼 제 삶은 크게 변하고 있어요. 영국 런던 킹스턴 출신인 제가 이렇게 한국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있잖아요. 피터 파커가 자신의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듯이 저 역시 많은 변화가 있지만 제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홀랜드는 2일 레드카펫 행사에서 국내 팬과 만남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프레스 투어 하는 곳 중 가장 재미있고 익사이팅하다”며 “스파이더맨의 팬이었던 내가 스파이더맨을 연기하면서 팬들과 영화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홀랜드는 이날 기운 좋은 청년의 모습으로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를 유도하는가 하면 그 모습을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남성적인 매력이 강한 기존의 히어로와 달리 귀엽다’는 이야기에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 등 유쾌한 입담은 매력을 더했다.
홀랜드는 어벤져스 vs 어벤져스의 싸움을 그린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첫 등장, 스파이더맨의 솔로 무비인 '스파이더맨:홈커밍'으로 주연을 나섰다. ‘스파이더맨:홈커밍’은 시빌 워 이후 어벤져스를 꿈꾸던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과 함께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오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