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리스 36점' KB손보, 삼성화재 꺾고 시즌 두 번째 연승

by이석무 기자
2017.01.01 19:30:05

KB손해보험 외국인선수 우드리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올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7-29 25-17 25-23 25-19)로 눌렀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9일 OK저축은행전 3-1 승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기록했다. 7승13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면서 6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5위 우리카드(9승10패 승점 28)에 승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지난달 28일 현대캐피탈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이날 덜미를 잡히면서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가 펄펄 날았다. 양 팀 최다인 36득점에 공격 성공률은 66.66%나 됐다.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이강원, 황두연이 각각 12점, 10점을 올렸다. 신인 세터 황택의는 빠르고 과감한 토스로 공격수들의 기를 살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가 31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철우가 15점을 올렸을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5득점 이하였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듀스 끝에 27-29로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에 혼자 7점을 책임진 우드리스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세트와 4세트에선 이강원, 황두연 등 토종 공격수들까지 살아나면서 흔들리는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이어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5-16 25-18 21-25 28-26)로 눌렀다.

인삼공사는 3연패서 탈출하면서 승점 3점을 보탰다. 8승9패 승점 24점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GS칼텍스는 6승11패 승점 17로 5위에 계속 머물렀다.

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는 양 팀 최다인 37득점(공격 성공률 51.47%)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수지(16득점), 김진희(14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한수지는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올리며 GS칼텍스의 공격 흐름을 끊었따.

GS칼텍스는 알렉사 그레이(캐나다)가 30득점(공격 성공률 40%)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