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파5 홀 부진으로 2위 주춤..1타 차 역전 우승 도전
by김인오 기자
2016.04.16 21:36:18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둘째날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1타 차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어 여전히 우승권이다.
박성현은 16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6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쏟아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먼저 경기를 끝낸 ‘루키’ 김지영(20·올포유·7언더파 137타)에 1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2016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17일 열리는 최종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날 1라운드 잔여경기가 진행되면서 박성현은 오후 1시 30분에 티샷을 했다. 2번홀(파5)에서 홀까지 7m를 남기고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박성현은 9번홀부터 11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문제는 후반 파5 홀이이었다. 13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의 나뭇가지 속에 박혀 1벌타 받고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박성현은 네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랐고,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5번홀(파5)에서는 3온에 성공했지만 그린 스피드를 맞추지 못하고 3퍼트를 해 보기를 적어냈다.
조윤지(25·NH투자증권)가 4언더파 140타로 3위, 이민영(24·한화) 등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로 추격 중이다.
한편 2라운드 역시 일몰로 인해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끝내지 못했다. 남은 경기는 17일 오전 7시에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