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6호 2루타에 2경기 연속 멀티히트...타율 0.344

by이석무 기자
2025.04.07 08:39:1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불방망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때린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월 30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시작해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올 시즌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44(32타수 11안타)로 올랐다. 출루율은 0.400에 이른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의 156㎞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정후의 올 시즌 6번째 2루타였다. 이로써 이정후는 2루타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곧바로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0-2로 4회말 무사 1루에서 브라이언 우의 155㎞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다시 출루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팀의 역전을 이끄는 발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와 이정후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엘리엇 라모스 우전 적시타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좌중월 3점홈런을 묶어 대거 4득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후도 홈을 밟으면서 시즌 득점을 10개로 늘었다.

이후 이정후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5회말에는 우익수 뜬공, 8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2경기 연속 3안타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시애틀에 동점을 내줬지만 9회말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5-4로 승리했다. 2사 2루 찬스에서 플로레스는 상대 구원투수 그레고리 산토스의 초구 158km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끝내기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8승 1패)는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8승 1패를 기록, LA다저스(9승 2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