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장정 막올리는 2022~23 V리그...무엇이 달라지나?

by이석무 기자
2022.10.17 14:23:35

도드람 2022~23 V리그가 22일 막을 올린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드람 2022~23 V리그가 막을 올린다. V리그 정규시즌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남자부 대한항공 대 KB손해보험, 같은 시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여자부 현대건설 대 한국도로공사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정규 리그는 2023년 3월 19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펼쳐진다.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를 진행한다.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가 실시될 경우 3월 21일에서 28일까지 진행된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린다.

이번 시즌은 리그 운영의 전자화 및 국제화를 위해 지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시범 운영됐던 규칙들이 적용된다.

우선 남자부 출전선수 등록 시스템이 도입된다. 남자부에 한해 각 팀은 당일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최대 14명 출전선수를 등록 시스템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팀 태블릿 PC도 정식 도입된다. 각 팀은 팀 태블릿을 활용해 선수 교대를 요청할 수 있다. 타임아웃 및 비디오 판독 요청은 기존의 방식을 유지한다.

또한, 국제표기 기준에 맞춰 변경된 포지션 명칭과 표기법을 사용한다. 센터(C)가 미들블로커(MB), 레프트(L)가 아웃사이드 히터(OH), 라이트(R)가 아포짓 스파이커(OP)로 변경됐다. 리베로는 포지션 약어만 ‘Li’에서 ‘L’로 바뀐다. 세터(S)는 명칭과 약어 모두 기존과 동일하다.

비디오 판독 규정도 개정됐다. 가장 먼저 오버넷이 비디오 판독 항목에 추가됐다.

지난 시즌 판독 항목은 10개(인 아웃, 터치아웃, 네트 터치, 안테나 반칙, 라인 반칙, 수비 성공 실패, 후위 경기자 반칙, 리베로 반칙, 포 히트, 시차가 있는 더블 컨택)였다. 이번 오버넷 판독의 추가로 총 11개 항목의 비디오 판독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추가 판독 항목도 11개로 확대됐다. 기존에는 인 아웃과 터치아웃 2개 항목에 한해서만 추가 판독을 시행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11개 판독 항목 중 요청한 판독을 제외한 항목 모두에 대해서 허용키로 했다.

새 시즌을 맞아 새로운 팀에서 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이적 선수들과 오랜만에 V-리그로 돌아온 반가운 얼굴들이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1년 만에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와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카드 하승우, 장지원과 한국전력 오재성,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김지한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베테랑 세터 황동일은 한국전력에서 OK금융그룹으로 이적, V리그 최초로 7개 구단에 속하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삼성화재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한 타이스 덜 호스터(네덜란드)는 이번 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돌아왔다. 2015~16시즌 현대캐피탈의 18연승 달성을 견인했던 오레올 까메호도 친정팀에 컴백했다.

이번 시즌 달성할 주요 기록들도 주목할만 하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블로킹 1356득점으로 역대통산 블로킹 1400득점을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 김해란은 1만4845개 수비 성공으로 역대통산 수비 성공 1만5000개 기록까지 불과 155개만 남겨두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가 6424득점으로 역대통산 득점 6500점을 바라보고 있다. 1만6378개 세트 성공을 기록한 대한항공 한선수는 1만7000개 세트 성공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전력 신영석은 역대통산 블로킹 1035득점으로 이선규(전 KB손해보험)가 세운 1056점을 넘어 남자부 블로킹 득점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정규리그 통산 승수 98승으로 100승까지 2승만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부터 신설된 감독 기준기록상 첫 번째 수상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