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 이현우 "장발 변신, 박진주가 벌칙이냐고…난 만족"[인터뷰]②
by김보영 기자
2024.02.07 12:59:2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현우가 영화 ‘도그데이즈’를 통해 장발 헤어스타일에 도전한 소감과 그의 변신을 지켜본 동료 배우 박진주의 유쾌한 반응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현우는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가 개봉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김덕민 감독의 입봉작으로, ‘국제시장’, ‘영웅’ 등 감동 히트작들을 선보여온 JK필름의 신작이다. 배우 윤여정과 유해진, 김서형, 김윤진, 정성화, 윤채나, 이현우, 다니엘 헤니까지 한 작품에 내로라하는 세대별 톱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현우는 ‘도그데이즈’에서 아프리카로 떠난 여자친구의 반려견 ‘스팅’을 대신 돌보게된 남자친구 ‘현’ 역을 맡아 훈훈한 활약을 펼쳤다. 이현우는 ‘스팅’의 대디를 자처하며 갑자기 찾아온 여자친구의 전남친 ‘다니엘’ 역의 다니엘 헤니와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발산해 극에 웃음을 불어넣기도. 또 밴드의 리더인 ‘현’의 캐릭터를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해 영화에서 색다른 장발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현우는 긴 머리 스타일에 도전한 것에 대해 “개인적 견해들은 다 다를 수 있지만, 어떤 지인들은 제게 처음 보는 스타일인데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셨고, 다른 분들은 ‘머리 어떻게 된 거냐’고 놀라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 주변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첫 촬영 때 분장팀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스타일을 골랐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 스크린 속 새로운 내 모습을 보며 200% 만족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JK필름과 함께한 전작 ‘영웅’에서 호흡한 동료 배우 박진주만은 남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현우는 “진주 누나와 ‘영웅’을 찍으며 재미있고 각별했던 기억이 있다”며 “사실 저희가 시사회 끝나고 잠깐 인사를 나눴다. 보자마자 ’현우야 무슨 일이야 머리 뭐야‘라고 하더라”고 억울해 해 포복절도케 했다.
그러면서 “‘머리는 혹시 벌칙이야?’라고 하더라. 그래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진주 누나가 제 모습이 더 훤칠하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이야기해준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여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우는 “사실 배우란 직업이 그래서 재밌는 거 같다.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떠나 캐릭터에 맞게 모습을 구상해보고 그림 그리는 과정도 재밌고 흥미로운 거 같다”고 덧붙였다.
‘도그데이즈’는 7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