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제작발표회 全출연진 총출동, 김병욱PD의 '남다른 챙기기'
by강민정 기자
2013.09.16 14:54:42
|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QR3’(극본 이영철ㆍ연출 김병욱) 제작발표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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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노는 할배’부터 ‘연기 첫 도전’ 장기하까지. 케이블채널 tvN 새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 QR3’(이하 ‘감자별’) 제작발표회가 많은 출연진의 참석으로 웃지 못할 광경을 연출했다.
‘감자별’은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하이킥’ 시리즈를 연출한 김병욱 PD와 하연수, 고경표, 여진구, 이순재 등 ‘요즘 대세’들이 총출동한 새 시트콤으로 화제를 모은 ‘감자별’은 이날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호탄을 쐈다.
이날 현장에는 이순재, 노주현, 금보라, 김광규, 오영실 등 중견배우를 비롯해 하연수, 고경표, 서예지, 여진구와 김정민, 최송현, 줄레인강, 가수 장기하와 아역배우 김단율, 정준원까지 총 15명의 출연진이 참석했다. 대부분의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수 많은 출연배우가 등장함에도 주연배우 4~7명이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달리 90%의 출연진이 모두 자리를 빛내는 건 ‘감자별’만의 이례적인 풍경이다.
때문에 15명의 출연진은 제작발표회 현장에 마련하는 VIP 석의 라운드 테이블에 앉을 수 없어 파티션으로 급하게 막아놓은 자리 한 모퉁이에서 자신의 포토타임을 기다려야 했다. 테이블에 앉아 배우들끼리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등의 모습이 취재 카메라에 잡히는 일도 ‘감자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찾기 어려웠다.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감자별’ 배우들은 단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내려오고 오르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일일이 눈인사를 건네며 담소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감자별’ 측에 따르면 모든 출연진이 빠짐없이 제작발표회 현장에 나온 건 김병욱 PD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김병욱 PD는 한 사람도 중요하지 않은 역할이 없다고 늘 강조했기 때문에 제작발표회에도 모두 참석해야 하길 바랐다”면서 “그만큼 모든 캐릭터에 애착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 김병욱 PD의 작품은 ‘감자별’ 뿐 아니라 모든 제작발표회에 전 출연진이 총출동했다”고 말했다.
‘감자별’은 tvN에서 개국 후 처음 시도하는 일일시트콤 장르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순풍 산부인과’, ‘LA아리랑’ 등 과거부터 시트콤의 대가로 명성을 쌓은 김병욱 PD의 신작이다. 감자 모양의 행성이 지구에 떨어지는 불확실한 상황을 맞게 된 2013년의 일을 다루는 작품으로 노송(이순재 분)을 비롯한 노씨 가족과 주변인들의 좌충돌 에피소드를 전개한다. 23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