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야구 선수 역할 두번째…여전히 어려워"

by장서윤 기자
2010.12.16 12:18:26

▲ 정재영(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강우석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배우 정재영이 강 감독과 4번째 인연을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글러브'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재영은 "지금까지 촬영했던 작품 중에 가장 힘들었었다"라고 들려주었다.

국내 첫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장애를 지니고 있지만 야구에 대한 꿈을 가지고 끝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

극중 정재영은 한때 잘 나가는 야구선수였지만 잇달아 사고를 친 후 성심학교 임시 코치직을 맡게 된 인물로 분했다.



정재영은 "야구 선수 역할이 정말 쉽지 않더라"라며 "투구 연습 등을 한다고 했는데 역시 제대로 된 폼은 잘 나오지 않았다"라며 웃음지었다.

올해 '이끼'로 남우주연상 2관왕에 오른 데 대해서는 "예상치 않았는데 좋은 선물을 받은 듯 기뻤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작품으로 '이끼' 때 힘들었던 마음을 정화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작품은 내년 설 연휴인 1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