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회 아카데미, '슬럼독' 웃고 '벤자민' 울었다(종합)
by김용운 기자
2009.02.23 14:38:55
'슬럼독 밀리어네어' 작품상 등 8관왕 '최고 영예'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을 휩쓸었다.
22일 오후5시(미국 현지시각)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작품상과 감독상, 편집상, 주제가상 등 8개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 빈민가 출신의 18세 고아 청년이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인기 퀴즈쇼에 참석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 지난 1월 열린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아카데미에서의 선전을 예상케한 바 있다.
남우주연상은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영화 '밀크'에서 1970년대 미국 인권운동가이자 정치가로 활동했던 하비 밀크 역을 맡은 숀 펜에게 돌아갔다. 숀 펜의 수상은 지난 2004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미스틱 리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여우주연상은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과 인연이 없었던 케이트 윈즐릿에게 돌아갔다. 케이트 윈즐릿은 '더 리더'에서 비밀을 간직한 여인 한나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남우조연상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다크 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맡았던 故 히스 레저에게 돌아갔다. 여우조연상은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에 출연한 페넬로페 크루즈가 가져갔다.
반면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데이빗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미술상과 시각효과상 및 분장상을 받는 등 3개 부문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은 제81회 아카데미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남우주연상 : 숀 펜 ‘밀크’
▲여우주연상 : 케이트 윈즐릿 ‘더 리더’
▲남우조연상 :故 히스 레저 '다크 나이트'
▲여우조연상 :페넬로페 크루즈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감독상 : 대니 보일 ‘슬럼독 밀리어네어’
▲각색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각본상 : ‘밀크’
▲장편 애니메이션상 : ‘월-E’
▲미술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편집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분장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촬영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음향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음향편집상 : ‘다크 나이트’
▲음악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주제가상 : ‘자이 호’ '슬럼도그 밀리어네어'
▲의상상 :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시각효과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외국어영화상 : '굿바이'(일본)
▲장편 다큐멘터리상 : ‘맨 온 와이어’
▲단편 다큐멘터리상 : ‘스마일 핑키’
▲단편 애니메이션상 : ‘라 메종 앙 프티 큐브’
▲단편 실사영화상 : ‘토이랜드’
▲공로상 : 제이 루이스